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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 3강]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적 민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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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신표 출판 세창출판사 출판일 2014-07-15
나는 한국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진단할 것인가를 두고 평생 고민하여 왔다. 나의 세대는 한국사회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절대적인 위력을 행사하던 때였으며 따라서 한국사회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실태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즉 사회 개혁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엄밀한 진단을 내려야만 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내 연구의 결론은 아직도 진단의 차원에서 맴돌고 있다. 그러나 지난 70년의 세월 속에서 내가 얻은 결론의 중심에는 ‘만법귀일’이 있으며, 다시 ‘일귀하처’냐고 묻는다면 나는 ‘홀로와 더불어’라는 ‘짝’의 개념에 귀착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_ 책머리에 중에서
 
목차
_책머리에·4

제1장 인학(人學), 한국의 문화 전통 연구
1. “홀로와 더불어” 그리고 “더불어 숲”·17
2. 인학(人學, 사람學, Inhahk), 인학(仁學, 런쉐, Ren Xue), 그리고 인류학·28
3. 한국의 문화 전통 연구 ·41

제2장 한자 문화권의 대대문화문법과 동아시아 사람들의 세계관
1. 나의 학문의 출발 ·55
2. 동아시아 속 한국 역사와 대대문화문법·60
3. 형식적 분석(formal analysis)과 범주적 사고(categorical thinking) ·66
1) 동아사아의 대대문화문법과 그 내용·66
2) 『천자문』의 형식 분석·75
3) 『논어』 “삼락(三樂)” 해석의 비교·77
4) 『대학』과 『중용』: 대대문화문법의 범주적 사고의 형식·88
5) 유가적 형식과 정명(正名) ·91

제3장 한국인의 사회생활: 집단성, 급수성, 연극의례성
1. 들어가는 말·101
2. 한국적 인학의 정립을 위하여: 조선 전통문화(불교)에 있어서의 인간관·108
3. 현대사회 속의 전통문화: 급수성, 집단성, 연극의례성·119
* 정수복의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당연의 세계 낯설게 보기』 비판적 검토·135
4. 동아시아인들의 문화문법(文化文法)과 사회적 생활의 형식적 분석·141
1) 신민족지학(New Ethnography), 민족과학(Ethnoscience)의 문제점·148
2) 동아시아인들의 문화문법과 사회적 생활의 형식적 분석 ·156
3) 중국의 보(報)·165
4) 일본의 아마에(甘エ)·167
5) 한국의 눈치·172
6) 소결론·177

제4장 한국 사회의 성찰적 민족지
1. “처음처럼”·185
2.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 그 민족지적 관찰·191
1) 서울올림픽을 바라보는 눈·191
2) 새 세계문화 창조의 첫 발걸음: 서울올림픽·194
3) “서울은 지방으로, 지방은 서울로”: 성화 봉송 길 참여관찰 기록·202
4) 역사에 기록될 ‘태극(太極)’ 개막식·216
5) 우리는 벽을 넘어서 갈 것이다·219
3. 서울올림픽 개막식과 세계의 TV·223
1) ‘대대문화문법’으로서 한국전통문화·228
2) 문화적 부호(Code)와 문화적 연행(Performance)·233
3)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 ·235
4) 올림픽 성화의 주경기장 입장·237
5) 맺는말: 상이한 문화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도전·252
4. 권투경기장 폭력난동사건과 한국의 문화전통·261
5. 나오는 글·275

제5장 종합토론
토론1 강신표 교수의 인문강좌, 토론문·285
토론2 강신표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몇 가지 질문을 던지다·293
토론3 전통 문화담론의 창출과 그에 대한 자전적 민족지에 대한 몇 가지 소견·305

부록 강연 참가 청중의 질문·322

_참고문헌·342
_찾아보기·353
 
책내용
이 책을 내기에 앞서 저자는 2003년 『미학강의』를 출간했다.

그것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 미학사상의 이론적 문맥을 문제와 방법의 입장에서 검토한 것이었다. 그것은 저자로 하여금 새로운 미학의 문제로서 “정상인”(正常人)의 개념을 착상하도록 인도해 주었다. 그것은 앞으로 태어날 예술은 단순히 예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인간관의 정립과 궤를 같이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이 시대의 인간관이 비정상이라면 그에 기초한 예술이 어찌 정상적일 수가 있고, 나아가 사회가 어찌 정상적일 수가 있을까?

이 같은 입장에서 필자는 르네상스 이후 서구의 근·현대와 그 이후 “오늘날”의 “포스트모던”에 이르기까지 서구 미술의 이론적 문맥, 곧 미술론과 그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인간관을 검토하고 있다. “Fine arts”의 역어인 “미술”은 회화·조각·건축이 “아름다운 기술”로 인식된 르네상스 시대를 통해 만들어진 말이다.

미술론의 첫 단계가 르네상스 고전주의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전개된 이성에 기초한 신고전주의 미술론과, 다음 18-19세기 독일을 중심으로 전개된 상상과 감정에 기초한 낭만주의 미술론이다. 낭만주의 이후 대두된 경향이 19세기 사실주의요, 그 한 경향으로서 인상주의에 대한 이론이 발전되어 왔다. 저자는 르네상스 이래 서구의 미술을 정당화해 온 이들 미술론들을 단계적으로 고찰해 보고자 했다.

이 책의 중심과제는 조선시대 ‘도학’과 조선후기 ‘실학’ 및 근대의 ‘유교개혁사상’이라는 세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유교사상이 하나의 관념적 사유체계가 아니라, 그 시대사회에서 열정을 쏟고 고뇌하면서 살아 움직여 왔던 시대정신이었다는 점을 찾아보려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중심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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