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화학물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80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77년부터 01년까지 서울대학교 화학과에서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전공주임 및 겸임교수, 인문대학 동양사학과 교수,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정약용 사상 속의 과학기술 - 유가 전통, 실용성, 과학기술』(06, 서울대 출판부), 『주희의 자연철학』(05, 예문서원), 『과학혁명 - 전통적 관점과 새로운 관점』(01, 아르케), 『역사와 사회 속의 과학』(94, 서울대 출판부) 등이 있다.

"과학기술 시대"라고 부르는 현대사회에서의 인문학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청중들에게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과학기술과 인문학이 극도로 분리되어 있는 상황을 살펴본다.

이어서 동양과 서양의 학문전통 속에서 자연세계에 대한 지식과 과학이 어떤 위치를 지니고 그 위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과학지식이 어떻게 전문화되었는지 그리고 그 같은 전문지식과 전문가들에 대해 인문교양 전통과 학자들이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등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이 지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현대 사회에서의 인문학의 상황에 대해서 반성하고 방향과 과제를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