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전쟁은 20세기 중반의 한국전쟁과 삼국통일전쟁이다. 오늘날의 남북한 주민의 삶이 한국전쟁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듯이, 7세기 후반 이후 우리 선조들의 삶의 궤적은 삼국통일전쟁이 남긴 유산 위에서 진행되었다,
삼국통일전쟁에 대해선 그 직후부터 상이한 평가가 있어왔고, 현대에 들어서도 그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견지되고 있다. 그러한 상이한 역사 인식은 남북한에서 간행된 한국사 개설서에서 8~10세기 한국사의 성격을 규정하는 시대 명칭에 반영되어 제시되어있다.
삼국통일전쟁과 그 후 진행된 사실에 관한 이러한 상이한 역사 이해를 지양하고 보다 바람직한 역사 이해를 도모한다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삼국통일전쟁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7세기 이후 한일관계사의 전개를 파악하는 데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바이다.
제1주차: 645년 고구려와 당 간의 전쟁의 발발을 시발점으로 하여 668년 평양성 함락에 이르기 까지의 전쟁과정과 그 양상을 살펴보겠다.
제2주차: 669년부터 시작된 신라와 당 간의 전쟁의 진행양상과, 전쟁 기간 동안 신라의 대일본 정책 및 그에 따른 일본의 대응을 살피고자 한다. 이어 676년 신라와 당 간의 전쟁이 휴전 상태가 된 이후, 신라와 당 간의 관계 및 그에 대한 신라의 대응, 그리고 당과의 대립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서 신라와 일본 간의 관계에 대한 살펴보고자 한다.
제3주차: 삼국통일전쟁의 산물로서 ‘삼한일통의식’이 형성되어졌음을 언급하고자 한다. 아울러 최근에 제기된, 이의 사실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함께 말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7세기 종반 신라와 일본 간의 관계의 성격과, 그것이 8세기에 들어 파열음을 내다가 마침내 8세기 중엽 양국 간의 국교단절로 나아가게 된 과정을 언급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