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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 8강
 
강좌명 음악, 통합적 상상력과 공감
최유준
전남대학교 교수 [음악학]
 
일자 세부주제 강연보기
2017.07.29 음악, 통합적 상상력과 공감 [수정] [삭제] 1부
기관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강좌시간 14:00 ~ 17:00 지역 서울
연락처 장소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
 
강연자 소개

최유준은 전남대학교 HK교수다. 서울대학교와 동아대학교에서 음악미학과 음악학, 문화연구를 전공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리버사이드캠퍼스 음악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미학과 감성연구, 문화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음악적 근대성의 문제에 학술적으로 천착하는 동시에 사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비평적 활동과 강연 등을 통해 인문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크리스토퍼 스몰, 음악하기』(2016), 『대중의 음악과 공감의 그늘』(2014) 등이 있으며, 역서로 『지식인의 표상』(2012), 『아도르노의 음악미학』(2010) 등이 있다.

 
강연요지

일상에서는 불가능한 대화, 즉 시선을 나누듯 말하면서 동시에 듣는 ‘이상적 대화’가 음악에서는 가능하다. 음악이 합리적인 사회의 궁극적 모델이 되고 통합적 상상력의 원천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음악의 ‘만국공통어’로서의 성격이나 음악이 만들어내는 공감(共感)의 차원이 과장되어서는 곤란하다. 음악의 사회적 통합 능력은 종종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를 위해 동원되며, 다양한 음악적 취향이 오히려 계층과 계급 사이에 뚜렷한 경계를 만드는 ‘구별짓기’의 강력한 매체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음악의 통합적 상상력과 공감의 힘은 비판적으로 구성해가야 한다. 이번 강의에서는 정치적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동시에 전 지구적 만남과 경계를 넘는 융합적 사유가 일상화되는 한국의 모순적 현실에서 인간다움의 길을 음악의 통합적 상상력을 통해서 탐구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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