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한 시대가 남긴 문화의 산물이다. 우리 옛 그림에는 역사 속의 풍부한 인문학적 이야기가 녹아 있고, 그 시대를 비추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존재한다. 문자로 대신할 수 없던 다양한 삶의 현장과 장면, 그림이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 그것을 풀어내는 다양한 단서들이 한 장의 그림을 더욱 입체적인 이야기 거리로 만들어 준다.
이 강좌에서는 우리 옛 그림의 정수인 풍속화와 초상인물화, 그리고 진경산수화를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한 ‘명작(名作)’을 보다 한국적인 미감과 한국미술의 독자성을 보여주는 그림을 대상으로 하였다. 옛 그림을 통해 그 시대를 읽고, 생활상을 들여다보며, 시간이 바꾸어 놓은 옛 공간과 현장을 찾아본다. ‘옛 그림은 어렵다’, ‘진부하다’는 일반의 편견에서 벗어나, 옛 그림을 보는 새로운 시각과 재미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