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졸업 후 미국 Harvard University A. M. (사회학), 미국 Harvard University Ph. D. (사회학)을 취득하였다. KAIST 조교수, 부교수, KAIST 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을 맡았고 한국사회학회 부회장 및 한국여성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대통령 자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과 한국과학재단 이사를 거쳐 현재는 KAIST 인문사회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과학기술과 한국사회』(00, 문학과 지성사), 『모성의 담론과 현실』(99, 나남, 공저), 『일본의 도시사회』(01, 서울대출판부, 공저), 『생명의 위기: 21세기 생명윤리의 쟁점』(01, 푸른나무, 공저)와 편서 『ELSI Issues on Current Biotechnology』(09, Systema), 역서 『유비쿼터스: 공유와 감시의 두 얼굴』(03, 21세기북스) 등이 있다.

과학 기술은 현대 문명의 중추적인 요소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가져온 심대한 변화는 자명해 보이고, 미래에는 그 변화의 속도와 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많이 나오고 있다. 또한 과학 기술은 정치, 경제, 종교, 교육 등 거시적인 사회 구조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세계관에도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쟁점과 문제들이 과학 기술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문제 해결에 필요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대안을 창출하기 위해서도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과학 기술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개인과 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이 필수적이다.

이 강연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마주치는 문제와 사례를 중심으로, 과학 기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과학 기술이 우리의 삶과 사회에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성찰하며 실천적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